Story
파운드화 보합세, 시장은 美 고용지표보다 연준 의사록에 주목

영국 파운드화가 월요일 미국 달러 대비 거의 변동 없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부진했던 지난주 미국 고용 지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이번 주 수요일에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가 예상되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달러, 고용 부진에도 강세 유지
지난주 발표된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에 미친 타격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은 단기적인 지표보다는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더 주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달러화는 조용한 지지를 받고 있다. 금융시장은 현재 연준이 올해 약 31bp(0.31%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말 고점이었던 43bp보다는 낮아진 수치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 편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헤드는 "현재 달러 약세에 베팅할 만한 강력한 근거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은 5년 연속 물가안정 목표 달성에 실패한 후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일부 위원들은 다음 조치로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수요일에 공개될 FOMC 의사록이며, 시장은 매파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운드화, 국내 요인보다 달러 동향에 영향
Ad월요일 파운드화의 약보합세는 영국 국내 펀더멘털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 파운드화는 최근 2주래 최고치 부근에 머물러 있으며, 그동안 쌓였던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지지를 받아왔다. 다만 영국 내 정치적 리스크는 잠재적인 변수다. 오는 7월 20일 앤디 버넘 의원이 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부 장관인 에드 밀리밴드가 차기 재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ING는 밀리밴드가 전임자들보다 더 좌파 성향이며 심각한 재정적 제약에 직면해 있어 증세를 주요 정책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정치적 배경과 함께 ING는 영란은행(BOE)이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정치적 전환이 구체화되면 파운드화가 최근의 상승분을 반납할 수 있는 취약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로화도 약세 흐름
한편 유로화는 파운드화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EUR/USD 환율은 1.1417달러로 0.17% 하락했으며, GBP/USD 환율은 1.3348달러로 0.03% 내렸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보고 있다. ING는 ECB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EUR/USD 환율이 1.13-1.14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