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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중동 리스크 부각에 달러 강세로 하락…ECB 결정 대기

목요일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 대비 하락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지지하면서 유로화 역시 약세를 보였으며,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그리니치 표준시(GMT) 11시 5분 기준,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은 0.12% 하락한 1.336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EUR/USD) 환율도 0.05% 내린 1.1404에서 거래되었다.
달러 강세 배경과 시장 반응
이번 달러 강세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간밤에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 두 척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영국 내에서는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나 정책 변화가 없어 파운드화의 움직임은 영국 자체 요인보다는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에 동조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역시 주요 경제 지표 발표나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지 않아, 시장은 다음 주 발표될 데이터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짙었다.
낮은 변동성 속 잠재된 위험
Ad전반적인 외환시장 변동성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잠잠함 속에 위험이 숨어있다고 경고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레(Francesco Pesole) 외환 전략가는 "현재의 낮은 변동성 국면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위험자산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를 경우 상당한 리스크를 수반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ECB를 포함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정책 기대감이 재조정되면서, 미국 단기 금리 상승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는 효과가 제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달러 인덱스(DXY)가 단기적으로 101.50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CB 통화정책 회의 주목
시장의 관심은 이날 늦게 발표될 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ING는 ECB가 연말까지 45bp의 긴축을 예상하는 시장 가격을 유지하려는 '매파적 동결(hawkish hold)'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솔레 전략가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직접적인 발언보다는, 회의 후 9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언론 보도를 통해 매파적 신호를 전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ING는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외환시장의 안일함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1.1380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