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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파라마운트 CEO의 CBS 뉴스 편집 개입 의혹 공식 제기

Summary
미 하원 법사위 민주당 간사가 파라마운트 글로벌 CEO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콘텐츠를 방송하도록 CBS 뉴스에 압력을 가했는지 여부를 질의하며 언론 독립성 침해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민주당의 한 고위 의원이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콘텐츠를 방송하도록 CBS 뉴스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대규모 인수합병을 앞둔 파라마운트의 편집 독립성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조사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민주당, 서한 통해 직접 의혹 제기
하원 법사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제이미 래스킨 의원은 엘리슨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귀사는 트럼프 행정부와 결탁하여 언론의 독립성을 저해하고, 정치적·이념적 검열을 조장하며, 반대 의견을 억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이 서한은 CBS의 간판 프로그램 '60분'의 언론인 스콧 펠리가 해고된 사건 등을 구체적인 우려 사례로 언급했다.
래스킨 의원은 또한 CBS의 한 편집장이 펠리에게 반(反)이민세관단속국(ICE) 시위대를 "더 폭력적으로 보이게 만들라"고 요구했다는 의혹도 거론하며, 이는 편집권에 대한 부당한 개입 시도라고 주장했다.
인수합병 심사 속 커지는 정치적 압력
이번 의혹 제기는 파라마운트가 추진 중인 1,100억 달러 규모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와 맞물려 있다. 래스킨 의원과 프랭크 팰론 의원은 지난 5월에도 엘리슨 CEO에게 인수 승인을 대가로 CNN의 트럼프 관련 보도를 변경하겠다고 제안했는지 질의한 바 있다.
Ad이러한 정치적 압박은 규제 당국의 심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12개 주는 파라마운트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저지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파라마운트 측은 이번 서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CBS 역시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과거 합의와 배경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부터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사에 대해 연방통신위원회(FCC)를 통한 압박을 공공연히 시사해왔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2024년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60분' 인터뷰 편집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기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1,6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스카이댄스와의 합병 승인 과정에서 파라마운트 측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합의하기도 했다.
- CBS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의 편향성 배제 보장
- 최소 2년간 시청자 불만 검토를 위한 옴부즈맨 임명
- 사내 다양성 프로그램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