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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평화 협상 기대감에 유가 하락...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

Summary
국제 유가가 이란과 오만 간의 중재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하락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정으로 이어져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국제 유가가 이란과 오만 간의 외교적 진전으로 미국-이란 평화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는 5개월간 이어진 분쟁을 종식시키고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투자자들은 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00시 24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9.08달러로 37센트(0.5%) 하락했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4.69달러로 53센트(0.7%) 내렸다.
미-이란 협상 기대감 부상
이번 유가 하락의 주된 요인은 오만의 중재로 진행 중인 이란과의 협상 진전 소식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과 역내 관리들을 인용해, 제안된 협상안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에 대한 중대한 양보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은 이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재개를 위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으나, 미 관리들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공급로에 대한 통제권을 이란에 넘기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노무라 증권의 유키 타카시마 이코노미스트는 "이란과 오만 간의 회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 이후 일부 매도 압력이 나타났다"며 "유가는 양측이 지난 6월 17일 임시 평화 협정에 서명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 차질 우려
Ad그러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과 아덴만에서 사우디 유조선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사우디 측의 공식적인 확인은 없었다.
이러한 공격 가능성은 홍해 해상 운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낙관론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 이란 역시 자국에 대한 새로운 공격이 있을 경우 역내 주요 에너지 기반 시설에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예상 밖의 미국 원유 재고 증가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하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7월 31일로 끝난 주에 미국의 원유 재고가 250만 배럴 증가한 4억 7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50만 배럴 감소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EIA는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소폭 둔화되고 수입이 증가한 것이 재고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