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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갈등 격화에도 유가 하락...트럼프 '협상' 발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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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1, 20261 min read
미-이란 갈등 격화에도 유가 하락...트럼프 '협상' 발언에 주목

Summary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가능성 시사 발언에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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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며 공급망 불안이 재점화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 유가는 전일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당장의 군사적 긴장보다 잠재적인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변동

전일 미국이 이란 내 170여 개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고 이란이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로 인해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수요일 브렌트유는 5% 이상,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 이상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목요일 시장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뉴욕 시간 오후 2시 57분 기준, 9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2.7% 하락한 배럴당 75.8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WTI 선물 역시 2.6% 내린 71.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일부 상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엇갈린 메시지와 시장의 해석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이후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조금 전 연락해왔다. 그들은 몹시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전면전 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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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Bell의 금융 분석 책임자인 대니 휴슨은 "중동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유가가 하락한 것은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장기적인 전쟁을 감당할 의지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걸프만 공급 회복 불확실성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달 임시 평화 협정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던 걸프만 원유 수출 회복세에 다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이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ANZ의 분석가들은 최근의 긴장 고조가 원유 가격에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다시 반영시켰다고 지적했다. 해운 정보업체 케플러(Kpler) 또한 "상선에 대한 최근 공격과 미국의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TankerTrackers.com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하룻밤 사이 1,000만 배럴의 원유와 연료유를 긴급히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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