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호르무즈 해협서 사우디 유조선 2척 피격... 브렌트유 4% 급등

Summary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운반선 2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잇따라 피격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실은 초대형 유조선(VLCC) 2척이 월요일 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중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잇따라 피격되었다고 해운 정보 분석 업체 마리스크스(Marisks)와 케이플러(Kpler)가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세로 반응했다.
사건 개요
마리스크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유조선 '시드르(Sidr)'호가 현지 시간 오후 7시 52분경 오만 카사브 북동쪽 16.6해리 해상에서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되었다. 불과 몇 분 뒤, 라이베리아 국적의 '세네갈 프로스페리티(Senegal Prosperity)'호 역시 카사브 동쪽 약 17해리 지점에서 3발의 미상 발사체에 맞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 피격 선박: 시드르호(사우디 국적),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라이베리아 국적)
- 적재 화물: 각각 사우디 주아이마 터미널에서 선적한 원유 200만 배럴
- 인명 피해: 두 선박의 모든 승무원은 안전한 것으로 보고됨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역시 동일 시간대, 동일 지역에서 유조선 한 척이 3발의 발사체에 피격되었다고 보고해 사실상 같은 사건임을 확인했다. 선박 운영사인 바흐리(Bahri)와 시노코(Sinokor)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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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격 소식에 국제 유가는 즉각 급등했다. 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14% 상승했다. 이는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망 불안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마리스크스는 이번 사건을 "오만 해협 내 위협 환경이 한층 더 악화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분쟁 이전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로였으나,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인해 에너지 수출이 급감한 상태다. 카타르와 오만 등이 중재에 나섰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이번 공격은 유가 변동성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