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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 수출 기대감 및 SK하이닉스 상장 호재에 3%대 상승

엔비디아(NVDA) 주가가 여러 긍정적 요인이 맞물리며 현지시간으로 10일 장중 3.5% 급등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정책 변화 가능성과 주요 공급업체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가 투자 심리를 강력하게 견인했다.
중국 H200 칩 수출 기대감
가장 큰 호재는 중국 정부가 자국 주요 AI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H200 프로세서 구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 기업에 칩의 필요 수량과 용도를 입증하는 조건으로 구매를 승인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승인 물량은 20만 개 미만으로 제한될 수 있으나, 이는 이전에 매출이 전무했던 시장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기대감은 지난 8일부터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공급망 및 투자 호재
엔비디아의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청약 경쟁률이 7대 1을 넘어서는 등 AI 관련 반도체 주식에 대한 강력한 기관 투자 수요를 확인시켜주었다.
Ad이와 더불어 다음과 같은 요인들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 전략적 투자: 엔비디아는 호주의 클라우드 인프라 스타트업 '퍼머스 테크놀로지스(Firmus Technologies)'의 2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에 약 5억 달러를 투자하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 주요 고객사 주문: 스페이스X가 자사의 '그록 4.5' AI 모델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에 상당한 규모의 칩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며 단기적인 수요 강세를 뒷받침했다.
월가의 긍정적 평가
시장 분석가들의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졌다. TD 코웬의 조슈아 부찰터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통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시장에서 과소평가된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기술 전략가 댄 아이브스는 AI 혁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주요 칩 제조업체들의 장기적인 수익 창출 능력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복합적인 호재들은 AI 붐 이전 수준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맞물려 매수세를 유입시켰고, S&P 500 등 주요 지수가 0.2% 상승에 그친 것과 대조적으로 엔비디아의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