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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증시, 3년 만에 최저치…MOEX 지수 2.13% 하락 마감

러시아 증시가 현지시간 금요일 광업, 석유·가스 부문의 주도로 급락하며 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OEX) 러시아 지수는 2.13%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시장 동향
이날 MOEX 러시아 지수는 주요 업종의 동반 부진 속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3년 내 신저점을 경신했습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175개로 상승 종목 65개를 크게 웃돌아 시장 전반에 걸친 매도 압력을 보여주었습니다. 1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러시아 변동성 지수(RVI)는 1.05% 상승한 46.01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업종별 주요 등락 종목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종목은 금 채굴 기업인 폴리우스(Polyus)로, 주가가 10.79% 폭락하며 5년 만의 최저가로 추락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종목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습니다.
Ad- AK 알로사(AK ALROSA): 다이아몬드 채굴 기업으로, 주가가 3.23%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루스기드로(RusHydro): 수력 발전 회사로, 주가가 2.76% 내리며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철강 회사인 세베르스탈(Severstal)은 1.00% 상승하는 등 일부 종목은 선방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외환 및 원자재 시장
러시아 증시 약세와 함께 루블화 가치도 하락했습니다. 미국 달러 대비 루블 환율(USD/RUB)은 1.52% 상승한 77.31을 기록했으며, 유로 대비 루블 환율(EUR/RUB) 역시 0.96% 오른 87.87에 거래되었습니다.
국제 원자재 시장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79% 하락한 배럴당 71.51달러, 9월물 브렌트유는 0.38% 내린 76.0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8월물 금 선물 가격 역시 0.29%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