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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렉스, 연내 비트코인·이더리움 파생상품 증거금으로 수용 예정

금융 서비스 기업 마렉스 그룹(Marex Group)이 올해 말부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파생상품 거래의 초기 증거금 담보로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를 증거금으로 허용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전통 금융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활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자산 담보 프로그램 확장
마렉스의 스티븐 후드 미주 청산 부문 대표는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을 통해 "올해 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수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 확장 계획이 "해당 자산을 거래소 및 청산소에 담보로 제공할 수 있을 때까지 제한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중순 마렉스가 고객들에게 USDC를 초기 증거금으로 예치할 수 있도록 허용한 프로그램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첫 거래는 프라임 트레이딩(Prime Trading LLC)과 체결되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가 수탁 및 관련 인프라를 지원했다.
규제 환경과 시장 수요
마렉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2025년 12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비조치의견서(no-action letter)에 기반한다. 해당 의견서는 선물중개업자(FCM)가 특정 조건 하에 USDC,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비증권성 디지털 자산을 CFTC 규제 파생상품의 고객 증거금으로 수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Ad후드 대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증거금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특정 고객층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헤지펀드, 시장조성자, 미국 국채 현물 투자자, 탈중앙화 금융(DeFi) 기관" 등 다양한 기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크 관리 및 향후 계획
마렉스는 디지털 자산 담보 수용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견고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 프레임워크에는 리스크 거버넌스, 기관급 수탁, 지갑 관리, 거래 승인, 사이버 보안 등을 포괄하는 운영 절차가 포함된다.
첫 USDC 거래는 1,000만 달러 규모로 제한되었으나, 후드 대표는 "오는 10월에는 한도가 변경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프로그램의 점진적인 확대를 시사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여 자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