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LVMH 2분기 매출 3% 증가, 미국 수요가 지정학적 리스크 상쇄

Summary
루이비통 모기업 LVMH가 2분기 유기적 매출이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견조한 미국 시장의 명품 수요가 이란 전쟁으로 침체된 유럽 및 중동 지역의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비통, 디올 등을 소유한 세계 최대 명품 그룹 LVMH의 2분기 매출이 견조한 미국 시장 수요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부진을 겪고 있는 유럽 및 중동 지역의 약세를 상쇄하는 데 기여했다.
2분기 실적 상세
LVMH는 27일(현지시간) 2분기 유기적 매출(환율 변동 효과 제외)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95억 유로(약 22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이 성장을 주도했다. AI 및 기술 붐으로 부유층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미국 매출은 1분기 3% 성장에 이어 2분기에는 6%로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반면 중동 분쟁으로 관광객 유입이 줄어든 유럽 매출은 1분기 감소세에서 벗어나 보합세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핵심 사업부, 기대치 하회
그룹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패션 및 가죽 제품 사업부의 유기적 성장률은 1%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성장을 달성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1.7%에는 미치지 못했다.
AdLVMH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해당 사업부의 성장이 1%p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이끄는 디올은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망 및 주가 동향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첫 주요 명품 기업인 LVMH의 이번 보고서는 2년간의 침체에서 명품 부문이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주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상반기 전체 실적: 유기적 매출은 2% 증가했으나, 보고 기준 매출은 3% 감소한 386억 유로를 기록했다.
- 상반기 영업이익: 경상 영업이익은 4% 감소한 87억 유로로, 영업이익률은 22.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이끄는 LVMH의 주가는 연초 이후 28% 하락하며 유럽 대형주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