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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이 합의 조건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

Summary
이란이 6월에 체결된 잠정 합의 조건을 미국이 이행할 때까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발언이다.
이란이 지난 6월 미국과 체결한 잠정 합의의 조건을 미국이 충족할 때까지 세계 에너지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해서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매체는 화요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측 협상 대표가 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제시한 봉쇄 해제 조건
갈리바프 대표는 미국이 이행해야 할 구체적인 조건들을 명시했다. 이는 양국 간의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이란의 요구 사항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란이 요구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
-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
- 해외에 동결된 이란의 자산을 반환해야 한다.
- 모든 전선에서 위협과 군사적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
무산된 잠정 합의 배경
Ad앞서 양국은 지난 6월 17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 합의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같은 광범위한 문제를 다루는 최종 합의를 60일 이내에 협상하기로 약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전쟁 전까지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던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분쟁으로 합의는 급격히 와해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7일 합의가 "끝났다"고 선언했으며, 일주일 뒤 이란 외무부도 합의가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
이란의 이번 강경한 입장은 외교적 노력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나온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월요일 한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이제 "전면적인 공세" 태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고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