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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 일부 허용…원유 공급 숨통 트이나

Summary
이란이 이라크의 반복적인 요청에 따라 일부 이라크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 이는 이란의 사실상 해협 봉쇄로 막혔던 이라크산 원유 수출에 일부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이란이 바그다드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일부 이라크 유조선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라크의 원유 수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라크 요청에 따른 제한적 허용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유조선에 대한 특별 통과 허가는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의 이라크 방문 당시 바그다드 측의 주요 요청 사항 중 하나였다.
니자르 아메디 이라크 대통령도 이날 바그다드 대화 정책 회의에서 이란이 최근 며칠간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선박의 통과를 용이하게 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그는 이 문제가 여전히 "복잡하다"고 덧붙여,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난관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에 미칠 영향과 배경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라크는 이란의 사실상 해협 봉쇄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 중 하나로, 원유 수출에 심각한 차질을 빚어왔다.
Ad현재 해협의 교통량은 이란과의 전쟁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선박에 대한 공격도 계속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원유 공급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공급망 불안정성이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라크, 수출 경로 다변화 모색
이라크는 전쟁 발발 이전 하루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수출길이 막히자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출 경로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는 금요일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은 대체 경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터키 세이한 항구를 통한 수출 확대
- 시리아 바니야스 항구를 통한 수출 개시
- 요르단 아카바 항구를 통한 수출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