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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 주가 급락, AI 개발 속도 조절 우려 및 투자의견 하향 여파

독일의 주요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FXGn) 주가가 업계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과 주요 투자은행의 부정적 평가가 겹치며 6.3% 하락한 54.86유로에 거래되었다.
AI 개발 속도 조절 우려 확산
최근 OpenAI와 앤트로픽의 경영진이 첨단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속도를 일시적으로 늦춰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AI 관련 반도체 종목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성장 기대감에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피니언은 데이터센터 내 AI 서버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조절하는 전력 반도체 및 전력 관리 칩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따라서 AI 인프라 투자 수요의 둔화 가능성은 회사의 직접적인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설상가상으로 모건스탠리는 인피니언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Equalweight)'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1유로에서 65유로로 대폭 낮췄다. 이는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기폭제가 되었다.
Ad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 인피니언의 2027 회계연도 데이터센터 매출이 시장의 낙관적인 기대치인 40억 유로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주기적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반도체 섹터 내 밸류에이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평가는 인피니언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24명 중 19명이 '매수' 의견과 평균 목표주가 약 86유로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시각이다.
기술적 부담 및 시장 환경
글로벌 증시의 '위험 회피(risk-off)' 심리 또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1.5%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장이 유럽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 기술적으로도 인피니언 주가는 지난 9월 9일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추가적인 모멘텀 기반 매도를 유발한 바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악재로 인해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88.83유로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