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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싱가포르 BNPL 업체 아톰 인수 추진...기업가치 20억 달러 이상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및 음식 배달 기업 그랩 홀딩스(Grab Holdings Ltd.)가 싱가포르의 선구매 후결제(BNPL) 기업 아톰 파이낸셜(Atome Financial)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인수 협상 세부 내용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아톰의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를 상회할 수 있다. 그랩은 아톰의 모회사인 어드밴스 인텔리전스 그룹(Advance Intelligence Group)과 지분 인수 조건을 논의 중이나,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그랩은 동남아시아 핀테크 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패션, 뷰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할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랩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
그랩은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소재 스태시 파이낸셜(Stash Financial)을 4억 2,500만 달러에,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로부터 푸드팬다 대만 사업부를 6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Ad그랩의 미국 상장 주식은 올해 들어 39% 하락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24억 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달 회사는 중동 긴장으로 인한 유류비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통근 수요에 힘입어 연간 실적 및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피인수 대상 아톰의 성장성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아톰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0% 급증한 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년 연속 세전 이익을 달성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
아톰의 모회사인 어드밴스 인텔리전스 그룹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SoftBank Vision Fund 2)와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바 있어,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