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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4주 만에 하락 마감…기술주 매도세·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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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0, 20262 min read
유럽 증시, 4주 만에 하락 마감…기술주 매도세·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Summary

범유럽 STOXX 600 지수가 기술주 매도세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4주간의 상승 랠리를 마감하고 주간 기준으로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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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부상하며 4주간 이어졌던 상승 랠리를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8%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상

이번 주 시장의 하락을 주도한 주요 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였다.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습을 주고받고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재개하면서 에너지 공급 충격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엠파워 인베스트먼츠(Empower Investments)의 마르타 노튼 최고 투자 전략가는 "전쟁이 더 이상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안일함이 있었지만, 이번 주를 계기로 여전히 중요한 문제임을 상기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나온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 정치적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했던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투자자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하면서 기술주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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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술 업종 지수는 금요일에 1.3% 하락했으며, 주간으로는 1.8% 내렸다. 프랑스 반도체 소재 기업 소이텍(Soitec)과 네덜란드 장비 업체 ASML의 주가는 각각 5.9%, 2.1% 하락했다. 스위스쿼트 은행(Swissquote Bank)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기술주에서 나타나는 큰 변동성은 높은 밸류에이션 속에서 투자자들이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펀더멘털로 돌아가 증시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으로 향하고 있다.

업종별 주요 동향

하락장 속에서도 일부 업종 및 개별 종목은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다.

  • 통신: 보다폰(Vodafone)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통신 그룹 e&가 지분을 프랑스 억만장자 자비에 니엘의 가족 그룹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12.6% 급등하며 업종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여행 및 레저: 영국의 저가 항공사 이지젯(easyJet)은 아폴로 글로벌로부터 57억 파운드 규모의 인수 제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3% 치솟았다.
  • 철강: JP모건이 유럽 철강 업종에 대해 '건설적' 시각을 제시하고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의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6.4% 올랐다. 푀스트알피네(Voestalpine)와 잘츠기터(Salzgitter) 역시 투자의견이 두 단계 상향 조정되며 각각 6% 이상 상승했다.
  • 자동차: 폭스바겐(Volkswagen)은 노조의 구조조정 계획 반대와 2분기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이 8.6% 감소했다는 소식이 겹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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