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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이란 합의 '끝났다' 발언에 유럽 증시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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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8, 20261 min read
트럼프, 美-이란 합의 '끝났다' 발언에 유럽 증시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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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유럽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중요한 휴전 기본 합의가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선언한 후 하락폭을 키웠다. 앙카라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60일간의 불안정한 휴전을 연장했던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의 상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발언으로 분쟁의 구조적 해결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이 무너지면서 시장은 급격한 매도세로 전환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장중 0.4% 하락세에서 GMT 13시 45분까지 1% 급락했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1.7% 하락했으며, 런던 FTSE 100 지수는 1.1%,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0.7% 떨어졌다.

이번 합의 파기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심각한 해상 봉쇄가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세계 시장 안정에 기여했던 외교적 안전망이 사라졌음을 의미하며, 상업 선박에 대한 임시 통행 허가 창구가 닫힐 위험을 수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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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에 에너지 시장은 격렬하게 반응했다. 장 초반 이미 2% 상승했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5.4%까지 급등했다. 트레이더들은 역사적인 글로벌 공급 차질 위험을 유가에 다시 공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쉘(Shell)과 BP와 같은 석유 및 가스 대기업의 주가는 각각 1.9%, 3.3% 상승했다.

한편, 시장은 오후에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 의장 체제 하에서의 첫 상세한 논의 내용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크다. 워시 의장이 전임자들의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 정책에 비판적이었던 만큼,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될 경우 글로벌 금리 경로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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