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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중동 긴장 고조에 하락…유가 4%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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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3, 20261 min read
유럽 증시, 중동 긴장 고조에 하락…유가 4%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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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유럽 증시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월요일 거래를 하락세로 시작했다. 이번 사태는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에서 비롯되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주말 사이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휴전이 깨진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상선에 대한 공격과 그에 따른 미군의 보복 공습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해당 수로가 합법적인 통행에 개방되어 있다고 반박했지만, 봉쇄 위협만으로도 에너지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이 여파로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모두 4.4% 이상 급등했다.

유가 급등 속 시장 반응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급등은 유럽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지 시간 오전 10시 55분(GMT) 기준,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0.1% 하락했으며,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2% 내렸다. 독일의 DAX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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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쉘(Shell): +1%
  • BP: +2.5%
  •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2%

이는 유가 상승이 이들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던 유럽 증시는 이번 악재로 상승분을 반납할 위기에 처했다.

개별 종목 동향 및 전망

개별 종목 중에서는 인수합병(M&A) 관련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네덜란드 페인트 제조업체 악조노벨(Akzo Nobel)은 니폰페인트(Nippon Paint)가 자사의 장식용 페인트 사업 부문에 대한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9% 상승했다.

영국 통신사 보다폰(Vodafone)은 억만장자 자비에 니엘(Xavier Niel)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통신사 e&로부터 대규모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금요일에 이어 4.5% 추가 상승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예정된 이자벨 슈나벨(Isabel Schnabel)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매파적 성향으로 알려진 그의 발언에서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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