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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 가격, 저장고 충전 둔화 속 공급 불안 가중으로 급등

화요일 유럽 도매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이는 다가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와 노르웨이의 예상치 못한 인프라 유지보수 연장 소식이 맞물리며 공급 불안을 키운 결과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1개월물 가스 선물 가격은 4.7% 상승한 메가와트시(MWh)당 46.54유로에 거래되었으며, 영국에서도 동등한 1개월물 계약이 5.1% 급등하며 섬(therm)당 111.00펜스를 기록했다.
향후 2주간 북서부 유럽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폭염이 닥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냉방용 전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가스 화력 발전소의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현재 유럽 최대의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국인 노르웨이의 뉘함나(Nyhamna) 가스 처리 시설과 트롤(Troll) 가스전의 정기 유지보수가 예기치 않게 연장되면서 가스 공급량이 감소했다.
이러한 단기적인 불안 요인에 더해, 유럽 대륙의 지하 저장 시설로의 계절적 가스 주입 속도가 예년보다 더딘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유럽가스인프라(GIE)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가스 저장 시설은 현재 43.1% 채워진 상태다. 이는 계절적 규제 요건은 충족하는 수준이지만, 작년 같은 시점에 기록된 51.4%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Ad분석가들은 아시아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경쟁이 올여름 유럽 항구로 향하던 현물 물량을 꾸준히 끌어가면서, 유럽 지역의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안정적인 파이프라인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다고 지적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폭염 예보가 유지되는 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노르웨이의 가스 공급이 신속히 회복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급등은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