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미-이란 군사 충돌에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 5개월래 최고치

Summary
미국과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유럽 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최근월물 가격은 월요일 4.7% 상승한 메가와트시(MWh)당 70.10유로를 기록하며 2026년 3월 19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격화
이번 가격 급등은 주말 동안 페르시아만에서 발생한 군사적 충돌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 섬에 있는 이란의 로켓 발사대 두 곳을 직접 타격했으며, 이에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목표로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러한 군사적 충돌은 최근의 외교적 중재 노력을 무산시키고,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적 운송 보장에 대한 기대를 꺾었다. 시장은 고조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가격에 즉각 반영하고 있다.
LNG 공급망 불안과 시장 영향
호르무즈 해협은 역사적으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며, 주로 주요 수출국인 카타르산 LNG가 이 경로를 이용한다. 이번 사태로 카타르산 LNG 선적에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과 아시아 구매자들 간의 비계약 현물 LNG 카고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Ad월요일의 가격 급등은 8월 중순의 단기적인 하락세를 뒤집는 움직임이다. 한편, 영국 도매 가스 시장은 공휴일로 인해 휴장했다.
거시 경제 및 통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
도매 가스 가격의 급등은 국제 유가(브렌트유 배럴당 90달러 돌파)와 맞물려 유럽 산업 부문 전반에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속적인 에너지 비용 상승은 9월 10일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의 입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가스 가격 상승은 ECB가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적인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