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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경구용 비만약 '파운다요' 美 신규 환자 30% 이상 확보…노보 노디스크 추격

Summary
일라이 릴리가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로 미국 신규 환자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당 시장을 선점했던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경구제를 빠르게 추격하는 것으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자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Foundayo)'가 미국 시장에서 신규 처방 환자의 30%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 경구제가 선점했던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경구용 비만약 시장 경쟁 격화
릴리의 일리야 유파(Ilya Yuffa) 부사장은 뉴욕에서 열린 모건 스탠리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노보 노디스크의 마이크 더스타르(Mike Doustdar) CEO가 위고비 경구제가 미국 경구용 비만 치료제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고 추정한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릴리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는 두 거대 제약사 간의 경쟁이 주사제에서 경구용 치료제로 본격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수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주사제 사용을 꺼리는 환자들을 흡수하고 주사제의 공급 부족 문제를 일부 완화함으로써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을 크게 확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 전망과 파급 효과
애널리스트들은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미국에서만 연간 1,000억 달러(약 138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2030년까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구용 약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Ad한편, 릴리의 주사형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 역시 미국 메디케어(Medicare) 시범 프로그램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파 부사장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 등록 환자의 60%에서 70%가 비만 치료제를 처음 사용하는 신규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잠재 수요가 여전히 막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외 시장 동향
미국 외 시장에서는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인도와 캐나다 등에서는 노보 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약물인 위고비와 오젬픽(Ozempic)의 제네릭(복제약)이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유파 부사장은 이러한 제네릭 출시가 오히려 전체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제네릭으로 인해 시장이 크게 확장되면 점유율은 하락할 수 있지만, 해당 시장에서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의 절대적인 판매량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