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일라이 릴리, 최대 38억 달러에 아타이베클리 인수…환각제 치료제 시장 본격 진출

Summary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최대 38억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아타이베클리를 인수하며, 치료 저항성 우울증을 겨냥한 환각제 기반 신약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미국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정신 건강 분야 스타트업 아타이베클리(AtaiBeckley)를 최대 3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목요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릴리는 우울증 및 기타 정신 질환 치료를 위한 환각제 기반 치료제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하게 됐다.
인수 계약 세부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릴리는 아타이베클리의 주식을 주당 6.75달러 현금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수요일 종가 대비 약 26%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아타이베클리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0% 이상 급등했다.
총 인수 금액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 선지급금: 28억 달러
- 개발 및 상업화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최대 10억 달러
양사는 이번 거래가 올해 3분기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략적 배경과 기대 효과
Ad이번 인수로 릴리는 아타이베클리의 주요 후보물질인 'BPL-003'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BPL-003은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환각제 기반 비강 스프레이로, 기존 표준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우울증인 '치료 저항성 우울증(TRD)'을 겨냥한다.
릴리 신경과학 부문 캐롤 호 사장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질병 완화를 위한 방법을 찾고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법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릴리는 최근 비만 치료제의 폭발적인 수요로 창출된 현금을 활용해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시장 동향 및 전망
최근 대형 제약사들은 우울증 및 기타 정신 질환에 대한 환각제 기반 치료법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 지난해 애브비(AbbVie)는 길가메시 파마슈티컬스(Gilgamesh Pharmaceuticals)로부터 환각제 기반 우울증 신약 후보물질을 최대 12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BMO의 에반 시거먼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에 대해 "릴리가 정신의학 분야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하고, 기존의 핵심 심장대사 프랜차이즈를 넘어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제약 업계에서 정신 건강 치료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