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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젯, 러시아 리스 항공기 방치 혐의로 7200만 달러 소송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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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8, 20261 min read
이지젯, 러시아 리스 항공기 방치 혐의로 7200만 달러 소송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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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저비용 항공사 이지젯(easyJet)이 2022년 리스 계약을 해지한 후 6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무단으로 방치했다는 혐의로 최소 7,200만 달러(약 995억 원) 규모의 법적 소송에 직면했다. 이번 소송은 러시아 국영 항공기 리스사 GTLK 유럽의 아일랜드 자회사인 STLC 유럽 에이트(STLC Europe Eight)가 런던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소송 제기 배경

원고인 STLC 측은 소장에서 이지젯이 리스 항공기들을 스페인 마드리드와 키프로스 공항에 유기했으며, 이로 인해 항공기가 제대로 된 유지보수를 받지 못하고 보관 비용만 누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젯은 2022년 4월,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 조치로 인해 해당 항공기의 유지보수 및 수리가 불가능해졌다는 이유를 들어 STLC 측에 리스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제재 적용 여부에 대한 공방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EU 제재 조치의 적용 여부다. STLC는 해당 항공기들이 항상 러시아 영토 밖에 있었고, 리스 계약의 주체 역시 아일랜드에 등록된 법인이므로 제재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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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지젯은 제재로 인해 계약 이행이 불가능했다는 '불가항력'을 근거로 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적 분쟁의 결과는 러시아 관련 자산 리스 계약을 맺은 다른 서방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정적 손실과 시장 영향

STLC는 키프로스에 방치되었던 3대의 항공기를 회수하여 매각했으나, 기체 상태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예상보다 최소 3,250만 달러 낮은 가격에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마드리드에 남아있는 나머지 3대의 항공기는 아직 매각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소송은 항공사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제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지젯의 잠재적인 재정적 책임과 운영상의 불확실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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