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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4월 말 이후 최대 낙폭 후 보합세...연준 의사록 주목

미국 달러화가 지난주 4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의 일일 하락세를 기록한 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 특히 이번 주 공개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집중되고 있다.
연준 정책 향방에 쏠린 시장의 눈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목요일 0.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는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온 6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노동 시장이 과열되지 않으면서도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긴축 정책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이제 시장 참가자들은 수요일에 발표될 6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정책 위원들의 생각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당시 회의에서 정책 위원들의 절반은 올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연준은 최근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화되었다고 평가했으며, 이는 유가 하락과도 관련이 있다.
엔화, 40년 만의 최저치...개입 경계감 지속
한편,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가며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달러-엔 환율(USD/JPY)은 162.04엔까지 상승했으며, 6월 중순 이후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160엔을 계속 상회하고 있다.
Ad일본은행(BOJ)이 지난 6월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엔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ING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완화된 경제 지표가 단기적으로 엔화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엔화 가치의 지속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일본은행의 더 매파적인 통화정책 신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유로, 주요 경제 지표 속 제한적 움직임
유로화는 유로존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속에서 달러 대비 소폭 상승한 1.1441달러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5월 산업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했으며, 5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주요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