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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유가 하락 및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연준 의사록 소화하며 약세

미국 달러는 목요일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 회의록에서 정책 위원들 간 금리 전망에 대한 의견이 나뉘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소폭 하락한 100.96을 기록했습니다.
연준, 금리 전망에 대한 '분열된' 시각 드러내
지난 6월 16-1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주장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금리 동결이 결정되었습니다. 당시 FOMC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하며 점도표를 통해 뚜렷한 매파적 기조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록은 금리 경로에 대한 논쟁이 상당히 팽팽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자연스럽게 회귀할 시나리오를 언급한 반면, 동시에 '대부분'의 위원들은 인공지능(AI) 관련 강력한 수요, 이란과의 전쟁, 관세 효과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6월 FOMC 의사록은 매파적이었지만, 3주 전 공개된 점도표를 고려하면 놀라운 수준은 아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연준의 6월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 동향은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잠정 평화 협정에 합의하면서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최근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시 고조되었습니다.
Ad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간절히 합의를 원한다"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양측 모두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 재개를 원치 않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목요일 발언에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는 "유가가 더 오르지 않는다면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완화할 여지가 생길 것"이라며, 유가 향방이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9월이 될지 10월이 될지 결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통화 동향
다른 주요 통화에서는 엇갈린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USD/CNY 환율은 0.1% 하락한 6.7921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0%로 둔화되었습니다.
한편, 일본 엔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USD/JPY 환율은 0.1% 내린 162.40에 거래되었습니다. 그러나 엔화는 여전히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올해 초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촉발했던 160엔 선을 상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