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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 AI 위협을 기회로…CEO 발언에 주가 급등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주가가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4.6% 급등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 논란 속에서 회사를 AI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 부각시킨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섹터 순환매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AI '속도 조절' 논란 속 CEO의 역발상
최근 주요 기술 기업 경영진들이 AI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반도체 주식들이 압박을 받았다. 앤트로픽(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업계 전반의 AI 개발 둔화를 촉구하는 글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주말 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특정 기업의 자제와 상관없이 최첨단 AI 연구는 계속될 것이라며, 사이버 보안 업계의 임무는 AI 발전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AI 가속화 국면의 구조적 수혜자로 포지셔닝하는 효과를 낳았다.
이러한 메시지는 CNBC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커츠 CEO가 언급한 '기계 속도(machine-speed)'의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시급성을 강조하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보유해야 할 주식'으로 꼽으면서 더욱 증폭되었다.
반도체주에서 사이버 보안주로의 자금 이동
Ad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상대적 강세는 시장의 섹터 순환매 현상과도 맞물려 있다. 투자자들은 AI 개발 둔화 우려로 매도 압력을 받는 반도체 주식에서 자금을 빼내, AI 위협 환경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인식되는 사이버 보안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나스닥 지수가 1.9%, S&P 500 지수가 0.8%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나 더욱 두드러졌다. 시의적절한 CEO의 거시적 담론과 애널리스트들의 신뢰, 그리고 섹터 차원의 자금 이동이 결합되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긍정적 애널리스트 평가와 신제품 모멘텀
이번 주가 상승은 최근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나왔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최근 열린 'Fal.Con 2026' 콘퍼런스에서 AI 네이티브 보안 위협을 겨냥한 '팔콘 가디언(Falcon Guardian)', '세이프마인드(SafeMind)' 등 신제품을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콘퍼런스 이후 RBC 캐피털, 레이먼드 제임스, 웨드부시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잇따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나온 CEO의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AI 발전과 기업 보안 수요의 교차점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