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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말레이시아 증시, 투자자 관심 높아…동남아 중위권 선호"

씨티(Citi)는 최근 홍콩에서 진행한 투자자 미팅을 통해 말레이시아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되었다고 분석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내 투자 선호도에서 말레이시아는 중간 순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동남아 투자 지형과 거시 경제 전망
씨티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투자 선호도 조사에서 싱가포르가 투자자들의 컨센서스 '비중확대(overweight)' 대상으로 꼽혔다. 반면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전망이 우세했으며,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그 중간에 위치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분쟁과 관련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의 거시 경제적 관점이 돋보인다는 데 동의했다.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말레이시아의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6%로 전망하며, 이는 2025년의 5.2%에서 다소 둔화된 수치다. 주요 성장 동력으로는 인공지능(AI) 관련 전자 및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기존에 승인된 투자의 현실화가 꼽혔다. 소비자물가 및 근원 인플레이션은 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동향과 시장 개혁에 쏠린 눈
투자자들의 논의에서는 정치적 상황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총선이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지만, 조기 선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조호르 주 선거에서 여권 연합(BN)이 승리하면서 연방 정부 내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오는 8월 예정된 느그리슴빌란 주 선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Ad한편, 말레이시아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명확한 중기 목표 설정과 투자자 소통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쿠알라룸푸르 종합지수(KLCI) 구성 종목을 50개로 확대할 가능성 역시 시장에서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주목받는 섹터 및 종목
섹터별로는 데이터센터 관련 건설 및 전력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 소비재, 기술, 은행주 역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기업들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가무다 (Gamuda, KL:GAMU)
- 99스피드마트 (99SpeedMart, KL:SPEE)
- 선웨이 메디컬 센터 (SunMed, KL:SUNA)
- KPJ 헬스케어 (KPJ, KL:KP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