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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연준 매파 기조 및 유가 급등에 따른 달러 강세로 하락

영국 파운드화가 수요일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재확인될 것이라는 전망에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동부 표준시(ET) 오전 6시 15분 기준, 파운드/달러(GBP/USD) 환율은 0.07% 하락한 1.334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EUR/USD) 환율 역시 0.08% 내린 1.1403달러에서 거래되었다.
달러 강세 배경
이날 달러 강세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 유가인 브렌트유는 장중 6% 가까이 급등하며 배럴당 79달러 선에 근접했다. 이와 함께 주식 시장의 불안 심리가 겹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의 매력을 높였다.
ING의 외환 전략가 프란체스코 페솔레(Francesco Pesole)는 "주식 시장의 불안이 어제 달러에 일부 지지력을 제공했다"며 "이는 달러의 강력한 안전자산 매력을 상기시켜준다"고 분석했다.
연준 의사록에 쏠린 시선
Ad시장은 이날 늦게 공개될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솔레 전략가는 "6월 연준의 매파적 전환이 달러에 미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평가했다.
ING는 이번 의사록이 매파적 메시지를 강화하여 달러의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발표된 고용 보고서가 다소 부진했던 탓에, 선물 시장에서는 12월까지 35bp의 금리 인하 가능성만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달러의 추가적인 급등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운드화 및 유로화 전망
파운드화는 유가 상승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영국 중앙은행(BOE)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부 하방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 시장은 연말까지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가격에 반영한 상태다.
한편, 유로화는 마린 르펜이 2027년 프랑스 대선 출마를 확정했음에도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ING는 유로/달러 환율에 대해 하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번 주 1.14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 약세로의 전환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나 연준 의사록에서 예상치 못한 비둘기파적 신호가 나올 경우에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