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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 3천 달러 하회…미국 규제 지연에 금리 인하 기대감 상쇄

비트코인 가격이 6만 3천 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의 주요 증권 규제 조치 도입이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완화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른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이 상쇄된 영향이다.
주요 가격 동향
금요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분 기준 전일 대비 1.9% 하락한 62,701.4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로써 주간 누적 하락률은 3%를 넘어섰다.
이는 금리 인상 기대감 완화와 기술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식 시장 등 다른 위험자산이 반등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랠리에서 소외되는 양상을 보였다.
SEC 규제 지연이 시장 짓눌러
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추진하던 토큰화 증권에 대한 '혁신 면제' 정책이 지연될 것이라는 보도 때문이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목요일 보도를 통해 백악관과 월가가 해당 제안의 법적 근거와 시장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정책 도입이 추가로 늦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Ad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조치가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for Digital Assets Market Act)'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하는 핵심 법안으로, 그동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
규제 불확실성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7월 인플레이션 데이터 둔화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긍정적 소식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1.3% 하락한 1,869.14달러를 기록했다.
- 솔라나(SOL)와 바이낸스코인(BNB)도 각각 1.4%, 0.9% 하락했다.
- 카르다노(ADA)는 2.9%의 비교적 큰 하락률을 보였다.
또한, 강력한 기술주 실적 발표로 인해 투자 자금이 암호화폐 대신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으로 이동하는 경향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