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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콜드카드 해킹 및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매도에 6만 3천 달러선 붕괴

비트코인(BTC) 가격이 주말 하락세를 이어가며 6만 3천 달러 선이 붕괴됐다. 가장 안전한 저장 수단으로 여겨지던 하드웨어 지갑의 해킹 소식과 주요 상장 기업들의 실적 부진 및 비트코인 매각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 32분 기준, 비트코인은 0.8% 하락한 62,650.4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한다.
콜드월렛 해킹에 따른 신뢰도 타격
캐나다 암호화폐 지갑 제조사 코인카이트(Coinkite)는 자사의 하드웨어 지갑 제품인 '콜드카드(Coldcard)'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4,500개 이상의 지갑에서 총 9,000만 달러에 가까운 비트코인이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되어 가장 안전한 암호화폐 보관 방식으로 알려진 콜드월렛이 해킹되었다는 사실은 시장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 이번 사건은 원격 접속에 취약한 보안 허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매도 및 기업 실적 부진
Ad시장에 악재를 더한 것은 기업들의 움직임이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 사이에 1,638 BTC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 매각 규모: 약 1억 470만 달러
- 평균 매각 단가: 63,957달러
- 매각 후 보유량: 843,138 BTC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 매각 대금을 우선주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75,419달러로, 현재 상당한 규모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 중이다. 앞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
이번 하락은 비트코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0.9% 하락했으며, XRP와 솔라나(SOL)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는 2026년 들어 지속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와 인공지능(AI) 관련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 현상을 반영한다.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 등 일부 긍정적 소식도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압력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