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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고용 둔화에 6만2000달러 돌파...금리 인상 우려 완화

미국의 고용 성장세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인베스팅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2% 상승한 61,416.6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62,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예상 하회한 美 고용지표
미 노동부의 최신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신규 일자리는 5만 7000개 증가에 그쳤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11만 5000개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며, 수정된 5월 증가 폭인 12만 9000개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4.2%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1년 전의 4.1%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고용 시장의 냉각 신호는 그간 견조한 것으로 평가되던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판단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금리 인상 기대감 후퇴와 시장 반응
고용 시장 둔화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이는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낮은 차입 비용은 일반적으로 투기적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인다.
Ad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다. 다만 10월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는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 이더리움(Ethereum): 5.1% 상승한 1,699.19달러
- 리플(XRP): 2.3% 상승한 1.0820달러
- 솔라나(Solana) 및 카르다노(Cardano): 각각 4.7%, 5% 상승
거시 경제 환경과 전망
이번 반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강화로 인해 30% 이상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둔화와 미국 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의 지연 역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은 기술주 등 거시 경제 지표 및 중앙은행 정책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연준의 행보와 주요 경제 데이터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