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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분기 14% 하락 후 6만 달러 회복…ETF 자금 유출은 지속

Summary
비트코인이 2분기 14%의 손실을 기록한 후 반등하며 6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미국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시장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 분기 큰 폭의 하락세를 겪은 후 수요일 거래에서 약 4% 상승하며 6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22개월 만에 최저치인 57,803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하여 뉴욕 시간 오후 5시 55분 기준 60,807.4달러에 거래되었다.
거시 경제 압박과 투자 심리 위축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통화정책 전망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올해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무수익 자산의 기회비용이 증가해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 마감된 2분기 동안 14%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로는 32%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이 투기적 성격이 강한 암호화폐 대신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등 펀더멘털이 명확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투자 심리 변화는 기관 투자자들의 현물 비트코인 ETF 매도세로 이어졌다.
현물 ETF, 기록적 자금 유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시장의 주요 압박 요인으로 부상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SoSoValue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45억 달러가 순유출되었다. 이는 9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의 연장선이다.
Ad- 월간 순유출: 6월 45억 달러 (기존 월간 최대치 초과)
- 주요 펀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만 35억 5천만 달러가 유출되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 총 운용자산: 미국 전체 현물 비트코인 ETF의 총 순자산은 연초 1,100억 달러 이상에서 현재 약 709억 달러로 감소했다.
다만, 2024년 1월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여전히 510억 달러 이상으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월가 전망 및 시장 영향
씨티(Citi)는 투자 수요 약화, ETF 자금 유출,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지연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12개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비트코인 목표가는 11만 2,000달러에서 8만 2,000달러로, 이더리움은 3,175달러에서 2,240달러로 낮췄다. 씨티는 경기 침체와 ETF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비트코인이 5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반등에 힘입어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했다.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3.8% 상승했으며, 솔라나와 카르다노는 각각 6.8%, 9.2%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