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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분기 14% 손실 후 6만 달러 회복... 현물 ETF 자금 유출은 지속

비트코인이 2분기에 14%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다음 날 반등에 성공하며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6만 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 등 시장을 둘러싼 악재는 여전한 상황이다.
불안한 반등과 시장 배경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수요일 약 3.7% 상승하며 60,807달러 선에서 거래되었다. 이는 장중 한때 22개월 만의 최저치인 57,803달러까지 하락한 후 나온 반등이다.
이번 반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2분기에만 14%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손실은 32%에 달한다. 이는 2024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5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현물 ETF 자금 유출과 연준의 매파적 기조
시장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은 현물 ETF에서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6월 한 달 동안 45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2024년 1월 출시 이후 최대 월간 유출액을 경신했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만 35억 5천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Ad이러한 자금 이탈의 배경에는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있다. 연준이 올해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무수익 자산의 기회비용이 증가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보다 인공지능(AI) 관련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도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월가의 비관론과 전망
월가에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씨티은행(Citi)은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 수요 약화, ETF 자금 순유출,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법안 지연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의 12개월 목표 가격을 기존 11만 2,000달러에서 82,0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는 경기 침체와 ETF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1년 내 5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반등에 힘입어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