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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4% 분기 손실 후 6만 달러선 회복

지난 2분기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장중 22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하며 심리적 주요 지지선인 6만 달러를 회복했습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지 시간 수요일 한때 57,803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약 3.7% 상승해 60,807달러 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
2분기 부진 딛고 반등 시도
이번 반등은 극심한 부진 뒤에 나온 기술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비트코인은 6월 마감 분기에만 14%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손실은 32%에 달합니다. 이는 2022년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대비 50%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와 인공지능(AI) 관련 자산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투자자들은 명확한 펀더멘털을 가진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면서 투기적 성격이 강한 암호화폐 시장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속되는 악재: 금리 우려와 ETF 자금 유출
시장을 짓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입니다. 연준은 지난 6월 회의에서 연내 최소 한 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고금리 환경은 비트코인과 같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의 기회비용을 높여 투자 매력을 떨어뜨립니다.
Ad기관 투자자들의 이탈도 뚜렷합니다. 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6월 한 달간 45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최대 월간 자금 이탈을 보였습니다. 이는 8주 연속 순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엇갈리는 시장 전망
부정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주요 금융기관들도 눈높이를 낮추고 있습니다. 씨티(Citi)는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 수요 약화와 ETF 자금 유출을 이유로 비트코인의 12개월 목표 가격을 기존 11만 2,000달러에서 8만 2,00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의 반등에 힘입어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더리움은 3.8% 상승했으며, 솔라나와 카르다노는 각각 6.8%, 9.2%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시장은 당분간 거시 경제 지표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