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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 8천 달러 선 공방…글로벌 ETF가 차기 상승장 주도할까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 8천 달러 선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을 넘어선 전 세계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접근성 확대와 제도권 금융으로의 편입이 암호화폐의 다음 대중화 물결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ETF 접근성, 차기 상승 동력으로 부상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이번 강세장의 정점은 미국 외 지역의 기관 자금과 ETF가 주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오전 4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0.56% 상승한 78,065.5달러에 거래되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출시 후 첫 2년 동안 약 57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투자자들이 국내외 현물 비트코인 ETF에 접근하는 데 여전히 제한이 있다.
주 대표는 더 넓은 국제적 판매망, 풍부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그리고 실물자산 토큰화(RWA) 인프라 개선이 시장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향후 더 많은 기관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 배분에 포함시킬 가능성을 시사한다.
'디지털 금' 서사보다 실용적 메시지가 주효
Ad비트코인의 추가적인 대중화를 위해서는 투자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Bitcoin Policy Institute)가 미국인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기존의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보다 자산 통제권, 보안, 과거 성과, 소액 투자 용이성 등의 실용적 메시지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응답자의 52%는 '설득 가능한 잠재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이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후, 비트코인 보유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39%에서 32%로 감소했으며, 매우 관심 있다는 응답은 19%에서 24%로 증가했다. 특히 정보의 신뢰도 측면에서 투자 자문가나 은퇴 설계 전문가가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보다 훨씬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융합 가속화
이러한 시장 변화는 전통 금융 시스템이 블록체인 인프라를 수용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은행들이 토큰화된 증거금을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원장 시스템을 출시했으며,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가 이를 통해 첫 국경 간 실시간 거래를 완료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의 성장 동력은 '전통 화폐 시스템의 파괴'와 같은 이념적 서사에서 벗어나, 제도권 금융 상품을 통한 유통 채널 확대, 투자 접근성 개선, 그리고 주류 금융 시스템과의 실질적인 융합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