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비트코인, 트럼프 '친암호화폐' 발언에 6만 4천 달러 돌파...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매도 압력 상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뒤집고 6만 4천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최대 기업 보유사 중 하나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대규모 매도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상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7% 상승한 64,183.5달러에 거래되었다. 지난주에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완화되자 약 5% 반등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고금리 환경은 암호화폐와 같은 투기성 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트럼프 발언과 시장 심리 개선
월요일 시장의 투자 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크게 개선되었다. 그는 한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을 "암호화폐의 열렬한 지지자(big crypto guy)"라고 칭하며 암호화폐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정치적 인사의 긍정적인 발언은 규제 불확실성에 민감한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수요일에 공개될 연준의 6월 회의록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매도 압력
앞서 시장을 압박했던 요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소식이었다. 회사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지난주 3,588 BTC를 매각하여 총 2억 1,6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d구체적인 매각 내역은 다음과 같다:
- 6월 29일~30일: 1,363 BTC를 평균 단가 59,256달러에 매각 (총 8,080만 달러)
- 7월 1일~5일: 2,225 BTC를 평균 단가 60,773달러에 매각 (총 1억 3,520만 달러)
회사는 이번 매각 자금을 우선주 배당금 지급과 달러 현금 보유량 보충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월 30일로 마감된 분기에 디지털 자산과 관련하여 83억 2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자금 흐름과 알트코인 동향
최근 시장 데이터는 매도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8주 연속 자금 유출이 있었지만, 지난주에는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순유입이 기록되었다.
한편,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도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5% 상승한 1,812.81달러를 기록했으며, 리플(XRP)은 0.5%, 솔라나는 0.9% 올랐다. 반면 카르다노와 도지코인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