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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미국 물가 둔화에 상승…코스피 7% 급등

Summary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자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를 밑돌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수요일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한국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 가까이 급등하며 역내 시장을 주도했다.
미국 CPI 둔화에 안도 랠리
화요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팬데믹 이후 첫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2.6%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베팅을 약화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기술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으며, 아시아 시장에도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확산됐다.
특히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약 7% 급등하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가 각각 13%, 8%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1%, 토픽스 지수는 0.5% 상승했다.
Ad중국 성장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부담
반면, 중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 지표에 발목이 잡혔다. 수요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에 그쳐 1분기의 5.0%보다 둔화됐고, 시장 예상치인 4.5%도 하회했다.
6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예상을 상회했지만, 상반기 고정자산투자와 부동산 투자는 각각 5.7%, 18% 감소하며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약세를 드러냈다. 이에 상하이 종합지수와 CSI 300 지수는 각각 0.3%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 지수는 1.5% 상승했다.
한편, 이란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가 1개월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는 점도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비용 상승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일부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