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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화, 중동 긴장감에 달러 약세 효과 상쇄…엔화는 약세 지속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돼 미 달러 약세 효과를 상쇄, 금요일 아시아 외환시장은 대부분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엔화는 당국의 거듭된 개입 경고에도 불구하고 40년 만의 최저치 부근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동 리스크 부상, 달러 약세 상쇄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는 유가를 한 달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밀어 올렸고, 에너지 비용 상승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번 주 초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단기 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면서 달러는 한 달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안이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다시 뒷받침하면서, 달러 인덱스는 100.79로 소폭 반등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엔화, 40년 만의 최저치 근방서 '개입 경계감'
달러-엔 환율(USD/JPY)은 162.4엔 부근에서 움직이며, 이달 초 기록했던 40년 만의 최저치인 162.84엔에 근접했다. 미국과 일본 간의 큰 폭의 금리 격차가 계속해서 달러 매수, 엔화 매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d- 정부 개입 경고: 사츠키 카타야마 일본 재무상은 "과도한 환율 변동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은 지난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11조 7,300억 엔을 투입한 바 있다.
- 시장 반응: 그러나 투자자들은 금리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정부 개입이나 연기금의 국내 자산 비중 확대만으로는 엔화 약세 추세를 되돌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기타 아시아 통화 및 시장 전망
다른 아시아 통화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며, 시장은 다음 주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 원화는 공휴일로 국내 시장이 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외 시장에서 달러 대비 0.1%가량 상승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달러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완만하게 더 높여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관심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등 아시아 지역 통화 정책 회의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