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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공개… 1,999달러로 시장 진출

애플이 수요일(현지시간)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1,999달러의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주도해온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했다. 애플은 독자적인 디자인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강점을 내세워 기존 경쟁사들을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패드 같은 경험'… 아이폰 듀오 주요 특징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신임 CEO 존 터너스가 주도한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 듀오는 여권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으로 디자인되었다. 기기를 펼치면 가로 7.6인치(약 19cm)의 대화면이 나타나며, 접었을 때는 전면에 작은 단일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터너스 CEO는 기존 폴더블폰이 스크롤이나 동영상 시청 등 일반적인 작업에 불편하다고 지적하며, 아이폰 듀오는 "주머니 속 아이패드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맞춤형 힌지, 일관된 화면 비율의 듀얼 디스플레이, 새로운 티타늄 바디를 채택했다.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다:
-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구동을 위한 A20 프로 칩
- 모뎀: 퀄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애플 자체 설계 C2 모뎀 칩
- 배터리: 듀얼 스크린 혼합 사용 시 24시간 지속, 약 20분 만에 50% 충전 가능
- 출시일: 10월 23일부터 구매 가능
삼성·화웨이 아성에 도전… 시장 판도 바꾸나
Ad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의 등장이 폴더블폰 카테고리를 소수 마니아 시장에서 주류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애플이 내년 말까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40%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DC EMEA의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부사장은 "애플은 다른 모든 기업보다 수년 늦게 나타났지만, 등장과 동시에 시장의 규칙을 정하고 있다"며 "애플이 가격과 표준을 설정함에 따라 모든 경쟁사는 이제 그 기준에 맞춰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서치 회사 PP 포어사이트의 창립자 파올로 페스카토레는 "애플의 진입은 특히 북미 시장에서 삼성에게 심각한 위협"이라며 삼성이 처음으로 폴더블 시장을 대중화할 수 있는 경쟁자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 주가는 발표 이후 수요일 0.3% 하락한 315.34달러로 마감했다.
아이폰 18 및 기타 신제품 공개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폴더블폰 외에 다른 신제품도 선보였다. 기존 플래그십 라인업의 최신 버전인 '아이폰 18 프로'와 '18 프로 맥스'가 공개되었으며, 시작 가격은 각각 1,199달러와 1,299달러로 전작보다 100달러 인상되었다.
또한, 보급형 라인업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에어팟(129달러)과 건강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애플 워치 시리즈 12 및 애플 워치 울트라 4도 함께 발표했다. 터너스 CEO는 개인 데이터 보호를 위해 기기 내에서 인공지능(AI)을 실행하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프라이버시 측면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