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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장중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엔비디아 이어 역대 두 번째

Summary
애플이 28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어서며 엔비디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이정표를 달성했다.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 전략과 견조한 제품 수요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이 28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5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5년 6월 엔비디아가 사상 최초로 5조 달러를 넘어선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최고 342.89달러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5조 3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주당 337.7달러, 시총 4조 9,600억 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AI 투자 경쟁과 차별화
올해 애플의 주가 상승은 다른 빅테크 경쟁사들과는 다른 전략에서 비롯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막대한 현금 유출을 유발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경쟁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구글의 기술을 활용해 음성 비서 '시리(Siri)'를 개선하는 등 우회적인 접근법을 택했다.
이러한 전략은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달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은 인상하면서도 주력 제품인 아이폰 가격은 동결한 결정 역시 연말 가격 인상을 예상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새로운 리스 프로그램 도입
Ad애플은 수요 진작을 위해 결제 서비스 업체 클라나(Klarna)와 손잡고 미국에서 새로운 기기 리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은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아이폰: 월 17.99달러부터
- 애플 워치 및 아이패드: 월 11.99달러부터
- 맥(Mac): 월 24.99달러부터
포레스터(Forrester)의 디판잔 채터지 부사장은 "애플은 인프라 투자가 아닌 고객 경험이 궁극적인 승자를 결정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며 AI 지출 경쟁에 저항해왔다"며 "새로운 리스 프로그램은 가격 충격을 예측 가능한 월 납입금으로 대체하는 영리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전망
이날 상승분을 포함해 애플 주가는 연초 대비 24% 급등했으며, 이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다른 기술주들의 성과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은 오는 목요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 매출이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