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앵글로 아메리칸, 구리 비용 전망 개선에 주가 4.5% 급등

광산 대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주가가 2026년 상반기 운영 실적 업데이트 발표 후 4.5% 급등하며 3,686펜스를 기록했다. 회사가 핵심 사업인 구리 부문의 단위 비용 가이던스를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며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구리 비용 가이던스 대폭 하향
앵글로 아메리칸은 2026년 연간 구리 단위 비용 가이던스를 기존 파운드당 약 172센트에서 약 145센트로 낮췄다고 밝혔다. 특히 칠레 구리 사업부의 비용 전망치는 약 210센트로 수정되었으며, 이는 향후 회사의 수익성 프로필을 좌우할 핵심 부문에서 상당한 마진 확대를 시사한다.
상반기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343,600톤을 기록했으며, 연간 생산량 가이던스인 70만~76만 톤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는 생산 목표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비용 절감 전망에 신뢰를 더했다.
Ad시장 반응 및 배경
회사는 다이아몬드 및 석탄 사업부가 상반기 마이너스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지만, 시장은 이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두 사업 모두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며, 회사의 미래 핵심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부진을 무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주요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점을 감안할 때, 앵글로 아메리칸의 주가 상승은 거시 경제 모멘텀이 아닌 기업 고유의 호재에 의해 주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경쟁사인 텍 리소스(Teck Resources) 역시 같은 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구리 생산업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앵글로 아메리칸과 텍 리소스의 합병은 2026년 9월에서 2027년 3월 사이에 완료될 예정이어서, 구리 비용 개선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