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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로 아메리칸, 드비어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보츠와나 정부 선택의 기로

Summary
앵글로 아메리칸이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기업 드비어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며, 기존 주주인 보츠와나 정부는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포함한 최적의 거래 구조를 검토 중이다.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생산업체 드비어스(De Beers)의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보츠와나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드비어스 지분 15%를 보유한 보츠와나 정부는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글로벌 다이아몬드 컨소시엄' 선정
모에티 모화사 보츠와나 대통령실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앵글로 아메리칸이 3개의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을 진행했으며, '글로벌 다이아몬드 컨소시엄(Global Diamond Consortium)'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컨소시엄의 구체적인 구성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앙골라와 나미비아를 포함시키려는 제안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화사 장관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소유 구조와 신뢰할 수 있는 자금 조달 계획을 갖춘 숙련된 운영사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앵글로 아메리칸 대변인은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보츠와나 정부의 전략적 선택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공은 드비어스 지분 15%를 보유한 보츠와나 정부에게 넘어갔다. 보츠와나 정부는 재무 자문단과 함께 최적의 거래 구조를 평가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선택지를 고려 중이다.
Ad- 우선협상대상자와 파트너로서 공동 참여
- 단독으로 우선매수권(right of first refusal) 행사
- 제3의 파트너와 함께 우선매수권 행사
보츠와나 정부는 이러한 선택지를 자유롭게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국가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매각 배경과 향후 전망
앵글로 아메리칸은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과 합성 다이아몬드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한 광범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난 2024년 5월 드비어스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드비어스는 보츠와나,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기업 중 하나다.
이번 매각에는 보츠와나, 나미비아, 앙골라 등 다이아몬드 생산국 정부뿐만 아니라 다수의 민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여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전에 전 드비어스 CEO, 카타르 투자 펀드, 이스라엘 사업가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종 매각 거래는 보츠와나 정부의 승인 등 여러 조건을 거쳐 2026년 4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