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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항공 주가, 엇갈린 실적 발표에도 상승세…복합적 요인 작용

Summary
아메리칸 항공 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2분기 실적과 업계 전반의 인수합병 기대감, 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연간 전망 하향 조정과 월가의 엇갈린 평가는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AAL) 주가가 지난 7월 23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을 소화하며 27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4.0% 상승한 15.0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연간 전망은 하향 조정됐으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여러 긍정적 요인이 맞물리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예상 상회한 2분기 실적
아메리칸 항공은 2026년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16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5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0.05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제트유 비용 급증을 이유로 연간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하향 조정하면서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시장은 악재보다는 견고한 매출과 CEO 로버트 아이섬의 긍정적인 수요 전망에 더 주목하며 주가는 회복세로 전환했습니다.
엇갈린 월가 평가와 M&A 기대감
Ad월가에서는 아메리칸 항공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제프리스는 유가 상승이 하반기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15달러로 낮추고 '보유' 등급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JP모건은 목표주가를 24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모건 스탠리 역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장기적인 수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항공 업계 전반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더해졌습니다. 2025년 유나이티드 항공이 델타 항공에 합병을 제안했으나 반독점 우려로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 재편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거시 환경과 기술적 요인
이날 S&P 500 지수가 0.8%,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0% 상승하는 등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된 점도 항공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아메리칸 항공 주가가 52주 최저가(10.09달러)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자, 7월 초 고점 대비 약 25% 하락한 주가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