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유럽 덮친 대형 산불, 관광·농업 부문 경제적 타격 우려 확산

Summary
기록적인 폭염으로 크로아티아와 그리스 등 유럽 남부 휴양지에서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관광 및 농업 부문에 대한 경제적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대규모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크로아티아와 그리스의 주요 휴양지에서 수백 명이 대피하는 등 관광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기후 변화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관련 산업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유럽 남부 휴양지 피해 속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와 그리스 등 주요 관광지에서 산불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각국 소방 당국은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해안의 유명 휴양지인 오미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1,20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최소 4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슬라브코 투카코비치 소방청장은 이번 화재로 1,000헥타르가 소실되고 "막대한 물질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 그리스: 북부 해안 도시 시비리에서도 산불이 숲을 덮치면서 300명 이상이 보트를 이용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소방관 140여 명과 항공기 및 헬리콥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프랑스: 남서부 랑드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뤼글롱 마을 주민 525명이 대피했습니다.
관광·농업 경제적 타격 가시화
이번 산불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유럽의 관광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휴양지에서의 대규모 대피는 예약 취소와 관광객 급감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Ad농업 부문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프랑스 곡물 재배자 단체 AGPM은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프랑스의 곡물 옥수수 생산량이 1970년대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식료품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입니다.
'초고위험' 경고와 기후 변화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8월 19일까지 중부 및 동부 유럽의 넓은 지역과 영국 남부, 프랑스 북부 등지에서 '초고위험(very extreme)' 수준의 산불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로이터 기후 모니터 데이터에 따르면, 서유럽의 금요일 평균 최고 기온은 31.2°C로, 1961년에서 1990년 사이의 평균보다 8°C나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학자들은 이와 같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기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며, 향후 유사한 기상 이변이 더욱 빈번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