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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61유로 돌파

Summary
중동의 외교적 교착 상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LNG 공급 차질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이틀 연속 급등하며 메가와트시당 61유로를 넘어섰습니다.
중동 지역의 외교적 협상 결렬로 동절기 공급 부족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 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장중 메가와트시(MWh)당 61.80유로까지 치솟으며 전일의 8% 급등세를 확대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이번 가격 급등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촉발되었습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측이 역내 분쟁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에 대한 직접적인 금전 보상을 요구하고 이란이 이에 맞서 미국의 추가 조건 충족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적 통행 제한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주요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물류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생산국인 카타르산 LNG 화물의 운송이 지연되거나 항로를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다시 가격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동절기 공급 부족 우려 심화
Ad이번 공급망 불안은 유럽 에너지 시장이 동절기 난방 시즌을 대비하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연합(EU)의 지하 천연가스 저장고 용량은 57% 미만으로, 과거 5년 평균인 약 7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 재고 부족: 8월 중순 기준, EU 가스 저장량은 5년 평균을 크게 하회하고 있습니다.
- 기후 요인: 올여름 중부 및 남부 유럽을 덮친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저장 대신 발전용 가스 소비가 늘어 재고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었습니다.
- 경쟁 심화: 유럽 구매자들이 아시아 수입국들과 한정된 현물 LNG 물량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가격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분석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리적 운송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럽 가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워싱턴과 테헤란의 지정학적 뉴스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