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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비둘기파 의사록에 달러화 하락 전환…지정학적 리스크 상쇄

Summary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상승했던 달러화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연방준비제도의 6월 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으나, 이후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회의 의사록이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예상보다 온건했던 연준 의사록
수요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에 주목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들은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주장했으나, 전반적인 금리 논의는 의견이 양분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대부분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자체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회귀하는 시나리오를 지적했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 강한 수요나 중동 분쟁 등의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거의 모든 참석자"가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한 매파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긴축보다 완화를 고려하는 듯한 뉘앙스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안전자산 선호
연준 의사록이 공개되기 전, 달러화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상업용 유조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
Ad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하고 해상 봉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요 통화 동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 하락한 100.99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 통화의 움직임은 다음과 같다.
- 뉴질랜드 달러: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 달러 대비 0.4% 상승한 0.5699달러에 거래됐다.
- 일본 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은 0.4% 오른 162.62엔을 기록,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높였다. 이는 일본은행(BOJ)이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 호주 달러: 미 달러 대비 소폭 상승한 0.6930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