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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화, 중동 긴장 고조에 혼조세…中 경제지표·달러 약세 영향 미미

Summary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달러 약세와 중국의 일부 긍정적 경제지표 효과가 상쇄되어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가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아시아 자산에 대한 수요를 억제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가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둔화에 따른 달러 약세와 중국의 일부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억누르며 아시아 통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중동 리스크 부각에 안전자산 선호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선박 위협과 관련된 이란 군사 자산을 대상으로 나흘 연속 군사 작전을 감행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이란이 협상에 동의할 때까지 군사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동의 긴장감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국제 유가를 상승시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다시 부각시켰고, 이는 위험에 민감한 아시아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단기 금리 인상 기대감이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습니다.
엇갈린 中 경제지표, 위안화 지지력 제한
Ad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 4.3%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6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5.3%, 1.0% 증가하며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실업률은 5.0%로 하락하며 소비 심리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엇갈린 지표는 위안화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했으며, 역내 달러-위안(USD/CNY)과 역외 달러-위안(USD/CNH) 환율은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ING의 린 송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가 미-이란 긴장 고조 이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몇 안 되는 통화"라면서도 "강세 포지션이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어 새로운 촉매제가 없다면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아시아 통화 동향
- 원화: 달러-원(USD/KRW) 환율은 1,491원 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월요일 급락 이후 약 7%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회복세는 미미했습니다.
- 엔화: 달러-엔(USD/JPY) 환율은 162엔을 소폭 상회하며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시장은 일본 재무상이 언급한 공적연금(GPIF)의 자산 배분 재검토 가능성 등 장기적인 엔화 지지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대만 달러: 대만 증시의 기술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대만달러(USD/TWD) 환율은 보합세를 보이며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 회복이 더뎠습니다.
- 호주·뉴질랜드 달러: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뉴질랜드 달러가 추가 긴축 여력이 있는 중앙은행(RBNZ)에 대한 기대로 G10 통화 중 가장 강한 성과를 보였으나, 시장이 이미 공격적인 긴축 경로를 가격에 반영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